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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 대진표 윤곽…요동치는 대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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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6-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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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등이 예비후보 등록 전후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29일 출사표가 예정되어 있고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해 대선 판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여권의원들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하고 대권을 향한 행보를 보이자 그에 대한 맹폭이 이어지고 있다. 강훈식 대선기획단 공동단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송매체에 출연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부여한 제도적 장치로 임기를 보장한 감사원장이 그만두고 나온다"며 "야당도 오죽 인물이 없으면 여당에서 일하던 분을 데리고 가야 하겠나"고 비꼬았다. 같은 당 백혜련 최고의원은 최 원장이 끝까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비판했다.
   하지만 대선은 대진표가 짜여 지기시작하면서 걸음이 바빠졌다. '장외'에서 몸을 풀던 여야 유력 대권주자들이 이번 주 '링 위'에 오를 전망이다. 경선 연기 논란이 일단락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경선 후보 등록일인 오는 28∼30일을 전후해 출마 선언을 한다. 경선 일정을 놓고 내홍을 겪어온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 180일 전인 9월 초 대선 후보를 확정토록 한 현행 당헌을 따르기로 결정하면서 주자들 간 득표전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여권 1강'으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선 후보 등록 일정에 맞춰 빠르면 이번주에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도지사가 출마 선언 일을 오는 29일로 확정해 같은 날 출마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맞대결 구도에 불을 붙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여권 레이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온 이 전 대표 측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출마 선언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김두관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출사표를 던지면 대진표가 완성된다. 

  윤 전 총장은 29일로 대권 선언을 예고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데뷔 장소로 결정하면서 애국정신을 강조하는 동시에, 충청 표심다지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택한 배경에 대해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인 헌법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와 함께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윤봉길 의사의 고향은 충남 예산으로, 윤 전 총장 집안도 '충청의 후예'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정치적 기반이 약한 윤 전 총장 역시 충청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야 잠룡들은 바빠졌다. 마지막 주자로 살아남기 위해 혈투가 시작된 것이다.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국민을 속인 가짜 정당은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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